2025년 5월 27일,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장면이 발생했다. 바로 홍종표 배트 휘두름 과정 중, 키움 포수 김건희의 팔꿈치를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논란이 시작되었다. 해당 장면은 단순한 경기 중 접촉이었을 수도 있지만, 이후 홍종표의 태도와 반응이 팬들 사이에서 큰 이슈로 번지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홍종표는 9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IA는 7:5로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보다 더 회자된 것은 바로 홍종표 배트 논란이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더 아쉬웠던 건 태도
홍종표는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준비 동작 중 배트를 돌리는 과정에서 포수 김건희의 팔꿈치를 가격했으며, 해당 장면은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문제는 이후의 태도였다. 홍종표는 김건희가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에서도 별다른 제스처 없이 돌아섰고, 사과는커녕 ‘괜찮냐’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설진은 이 장면에 대해 "배트에 맞았을 경우, 상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는 “고의는 아니었지만, 인성 논란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 장면”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커뮤니티에는 "홍종표가 김건희보다 4살 위인데, 저런 태도는 아닌 듯", "다른 선배 포수였어도 똑같이 행동했을까"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최근 성적과 함께 떠오른 ‘인성’ 논란
사건 이후 홍종표 인성이라는 키워드도 함께 급상승했다. 사실 홍종표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38타수 8안타, 타율 0.211로 크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286을 기록하며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오히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야구 실력보다 태도가 더 부각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물론, 그 역시 실수였고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점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관중의 시선은 다르다. 특히 중계 화면으로 뚜렷하게 잡힌 무반응 장면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특히 KIA 팬들과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태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선수라면 행동 하나에도 책임이 따른다
이 장면 하나가 모든 걸 정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스포츠에서는 ‘순간의 선택’이 팬심을 좌우하기도 한다. 홍종표는 분명히 뛰어난 야구 유망주였고, 앞으로의 가능성도 높은 선수다. 하지만 홍종표 배트 사건은 그에게도, KIA 구단에도 작은 경각심을 주는 사건이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건 단순한 사과 이상의 성숙한 대응이다. 고의가 아니었다면, 진심 어린 제스처 하나로도 충분히 상황을 다르게 만들 수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단단해진 홍종표가 되기를 바라며, 그가 다시 주목받는 장면은 ‘태도’가 아니라 ‘실력’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